2025년 2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12만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인 7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고, 다른 자산들이 반등하는 동안에도 유독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 급락의 구조적 원인과 시장 내부의 문제점,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레버리지 청산과 연쇄 하락의 메커니즘
비트코인 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높은 레버리지 거래 비중입니다. 일반 주식시장에서는 3배 레버리지 상품만 거래해도 고위험 투자자로 분류되지만, 코인 시장에서는 10배, 20배의 레버리지 거래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실제 보유한 담보는 1코인에 불과하지만 10코인, 20코인 어치를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2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자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담보금이 일정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거래소가 자동으로 포지션을 청산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이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특히 코인 시장은 24시간 무중단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러한 청산 흐름을 중간에 멈출 방법이 없습니다. 케빈 워시 차기 미연준 의장 지명 직후 시장이 급락했을 때, "이제 충분히 떨어졌으니 반등하겠지"라고 판단하고 저점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예상과 달리 비트코인이 더 하락하면서 대규모 청산을 당했습니다. 단 24시간 동안 우리 돈으로 조 단위의 청산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반토막 가까운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사용자들의 지적처럼, 24시간에 조 단위 청산이 이루어지는 구조는 애초에 건전한 투자 시장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몇 분 사이에 수십조 원어치가 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규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코인이 누구에게 얼마나 밀집되어 있는지, 그리고 일부 자금이 어떤 경로로 흘러갔는지에 대한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 구분 | 주식시장 | 코인시장 |
|---|---|---|
| 일반적 레버리지 | 3배 (고위험) | 10~20배 (일상) |
| 거래 시간 | 장 시간 제한 | 24시간 무중단 |
| 청산 위험 | 상대적 낮음 | 연쇄 청산 위험 높음 |
기관 고래들의 움직임과 스트레티지의 딜레마
비트코인이 2024년 1월 현물 ETF로 제도권에 편입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이 전체 비트코인의 10% 이상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기관 고래'들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등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88,000달러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보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신규 투자한 기관들이 모두 20% 안팎의 손실 구간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관 투자자들은 개인 투자자와 달리 포트폴리오 관리와 리스크 조정을 엄격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 커지면 손절을 통해 포지션을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기관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흐름이 계속 포착되고 있으며,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레버리지 개인 투자자들이 월초 청산을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기업은 비트코인 올인 전략으로 유명한 스트레티지입니다. 자사주를 팔아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이 핵심 사업 모델인 이 회사의 비트코인 매입 평단가는 75,000달러 수준입니다. 스트레티지 역시 현재 손실 구간에 놓여 있으며, 지난주 하락장에서 비트코인 1,142개를 9천만 달러에 추가 매수했습니다. 작년 비트코인 상승세를 주도했던 스트레티지가 계속 버텨준다면 시장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시장이 살아나지 않는 한 스트레티지의 주가도 회복되기 어렵고, 자사주를 팔아 자금을 조달하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더욱이 세계 최대 채굴 기업 중 하나인 마라 홀딩스의 1 비트코인 채굴 비용이 지난해 3분기 기준 6만 달러 중반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대는 채굴 기업들조차 수익을 내기 어려운 수준에 근접해 있습니다. 사용자 의견처럼,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현재 상황을 매수 기회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드가 부족하거나 현금 비중이 낮아 하락장에서 손절하지 못한 투자자들, 레버리지로 청산당한 투자자들의 사례를 보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크립토 윈터와 반감기 사이클의 재검토
2026년이 '크립토 윈터(가상화폐 겨울)'로 시작되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첫 발행 이후 4년 주기로 반감기를 맞이해왔으며, 2024년 4월에 네 번째 반감기를 경험했습니다. 반감기란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의미하며, 공급량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호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과거 패턴을 보면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 가격이 상승하다가, 그 이후 한동안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모습을 반복했습니다. 지난해 10월이 바로 네 번째 반감기로부터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기계적으로 사이클 이론을 적용하면, 이제부터 당분간 하락 또는 횡보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과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최고점 대비 70%까지 하락한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직 고점 대비 40~50% 하락에 그친 상태입니다. 이는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했던 트럼프와 역대 최초 비트코인 투자자인 벤스 부통령의 등장으로 코인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달러와 일대일로 연동된 디지털 달러 규제를 명시한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며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제도권에 편입되었지만,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압수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지 않겠다는 것 외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루미스 법안(비트코인을 미국 정부 전략 자산에 편입)은 1년째 의회에 계류 중이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2월 초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돈 주고 살 계획이 없으며, 비트코인 가격 유지를 위해 정부 자금을 쓸 일도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 시기 | 반감기 이후 기간 | 예상 국면 |
|---|---|---|
| 2024년 4월~2025년 10월 | 0~1.5년 | 상승기 (실제 발생) |
| 2025년 10월~2026년 | 1.5년 이후 | 하락/횡보기 (현재) |
| 2027년~2028년 | 다음 반감기 접근 | 재상승기 (예측) |
나스닥 기술주와의 동조화 현상도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 때마다 나스닥이 하락하고, 비트코인도 함께 떨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실제로는 위험자산, 성장주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 달러 스테이블 코인 업체인 테더조차 회사 자산의 10%는 비트코인에 두지만, 금의 비중은 10~15%로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핵벙커에 금고를 만들어 실물 금괴를 한국은행보다 36톤 더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매주 1~2톤씩 추가 매입 중입니다. 코인 생태계에서 출발한 기업조차 가치 저장 수단으로는 비트코인보다 금이 우월하다고 암묵적으로 인정한 셈입니다. 사용자들이 지적하듯, 금리가 급격히 낮아지지 않는 한 자금이 코인으로 유입될 여력이 부족합니다. 한국 투자자들도 증시에 자금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코인 시장의 회복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불확실합니다.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우세합니다. 글로벌 슈퍼리치들이 금, 그림과 함께 지정학적 위기 대응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호하고 있으며, 실수요가 존재한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다만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강탈과 해킹 위험이 존재하는 자산이며, 일부 자금이 로비 등 불투명한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타당합니다. 크립토 윈터는 춥고 깁니다. 2026년을 겨울로 시작한 비트코인이 언제 봄을 맞이할지, 하반기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비트코인 레버리지 거래의 청산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A. 레버리지 거래에서는 담보금이 일정 비율(보통 유지 증거금률) 아래로 떨어지면 거래소가 자동으로 포지션을 청산합니다. 예를 들어 10배 레버리지로 투자했다면 약 10% 가격 하락 시 청산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코인 시장은 24시간 운영되므로 급격한 변동 시 연쇄 청산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Q. 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 이론은 앞으로도 유효할까요?
A. 과거 3번의 반감기에서 유사한 패턴이 관찰되었지만, 시장 성숙도가 높아지고 기관 투자자 비중이 커지면서 패턴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감기 이론을 맹신하기보다는 거시경제 환경, 규제 변화, 기관 투자자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Q. 현재 비트코인 가격대에서 매수하는 것이 적절한가요?
A.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현재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일시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레버리지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전체 투자 자산의 일부만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출처] (63) 비트코인 마지막 방어선 무너지나…추가 하락 시작되면 벌어질 일 / 똑소리E / 비디오머그: https://youtu.be/qkWMErfxCwE?si=f4Dep-NdN3RnDYkP